주인 사랑 듬뿍 받고 지내는 집냥이 친구가 부러워 눈 떼지 못하는 길냥이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유리창문 너머로 서로를 바라보는 아부와 샤오탕 / 腾讯网


유리창문 너머로 운명이 엇갈린 두 고양이는 한참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서로를 가만히 바라보고 또 바라봤습니다.


주인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내는 집냥이 친구가 부러웠던 길냥이는 집냥이가 자리에서 일어나 사라질 때까지도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딱 한번이라도 좋으니 따뜻한 밥 한번 먹어봤으면…."


중국 매체 텅쉰망(腾讯网)은 지난 3일(현지 시간) 주인 사랑을 듬뿍 받는 집냥이 친구들을 부럽게 쳐다봤던 길냥이의 가슴 아프고도 따뜻한 사연을 전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유리창문 너머로 서로를 바라보는 아부와 샤오탕 / 腾讯网


대만 자이시에서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웨이(Wei)는 아부라는 이름의 고양이 한마리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아부가 잘 돌아다니질 않자 이상하게 생각했던 찰나에 친구가 생겼음을 알게 됐습니다. 아부의 친구는 다름아닌 상점 근처를 떠돌아 다니는 길냥이 샤오탕이었죠.


샤오탕은 유리창문 너머로 따뜻한 집에서 생활하는 아부가 부러운 듯 자주 상점 앞을 찾아와 아부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샤오탕은 단 한번도 그런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아부가 길냥이 시절 모습 / 腾讯网


비가 오면 비를 피하느라 바쁘고 배고프면 땅에 떨어진 음식이 없나 찾으러 돌아다녀야 하는 길냥이였으니깐요.


유리창문을 사이에 두고 서로 달라도 너무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두 고양이 모습을 지켜보던 웨이는 안타까움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아부 또한 길냥이였고 웨이가 아부를 품에 안았기 때문인데요.


한참 고민하던 웨이는 샤오탕을 키우기로 결심하고 덫을 설치해 녀석을 잡는데 성공합니다.


애니멀플래닛웨이가 설치한 철장 안에 들어가는 아부 / 腾讯网


샤오탕을 잡은 뒤 웨이가 찾아간 곳은 인근에 있는 동물병원이었습니다. 떠돌이 생활을 하느라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검사하기 위해서 였는데요.


다행히도 샤오탕은 별다른 이상없이 건강했고 웨이는 샤오탕을 품에 안고 자신의 상점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한가족이 된 것입니다.


웨이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부를 바라보는 길냥이 샤오탕을 그냥 외면할 수가 없었어요”라며 “앞으로도 고양이들에게 사랑만 즐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주인 사랑을 듬뿍 받는 집냥이 친구가 부러워 눈을 떼지 못했던 길냥이 샤오탕이 새 가족을 만난 만큼 오래도록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애니멀플래닛웨이가 키우는 고양이들 / 腾讯网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