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헤매는 아기 강아지를 집에 데려왔다가 아버지로부터 학대 당해 대신 키워주실 분을 찾는다는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가 운영하는 블로그에는 지난 5일 전남 고흥군의 한 떠돌이 유기견을 데려와 보살피고 있다는 한 누리꾼 A씨의 사연이 소개됐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약 두달 반쯤 길을 헤매고 있는 아기 강아지를 발견한 A씨는 신경이 쓰여 아이를 집으로 데려와 키우게 됐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아이가 적응하며 잘 지내고 있던 어느날 아버지가 강아지집에서 끙끙대는 강아지를 꺼내 바닥에 내려치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강아지를 내려치시는 것은 물론 밟아놓으셔서 강아지는 코피가 나는 것은 물론 뒷다리를 못 쓰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강아지 학대 현장을 목격한 A씨는 강아지를 병원에 데리고 가려고 했지만 워낙에 시골인데다가 차도 없고 캐리어도 없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고백했습니다.
A씨는 “아버지는 죄책감도 없으신지 강아지가 죽든말든 내버려 두라고 화 내셨습니다”며 “여기서 제가 뭐라고 하면 강아지한테 학대하실 것 같아 밖에 나와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작은 생명 어떻게든 살리고 싶습니다. 이대로 두었다간 죽을 것 같아요”라며 “잘 키워주실 분께 (강아지를) 보내고 싶습니다”고 주변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현재 태어난지 3개월된 하얀색 진돗개 아기 강아지는 현재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기 강아지를 대신 키워주시겠다는 분이 나타났었지만 갑자기 못 키우시게 된 상황이라 입양 요청 사연을 올리게 됐다고 하는데요.
사람을 잘 따르고 웃는 모습이 너무도 예쁜 아기 강아지를 따뜻하게 감싸안아주실 의향이 있으신 분은 동물권행동 카라 블로그에 올라온 A씨 사연(☞ 바로가기)에 나와 있는 연락처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단체를 통한 구조가 아닌 개인이 구조해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이라 입양절차와 신청이 단체의 기준과 다르고 직접 상담을 통해 입양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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