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센터 화단에 새끼 고양이를 마치 물건처럼 내다버리고 아무렇지 않은 척 홀연히 현장을 떠나는 남녀 모습이 CCTV 카메라에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것도 새끼 고양이가 한마리가 아닌 두마리를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도대체 왜 이런 끔찍한 짓을 벌인 것일까요.
동물보호단체 RSPCA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호주 남부 모드버리에 위치한 티트리 플라자 쇼핑몰에서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신원 미상의 남녀가 쇼핑 센터 한켠에 마련된 화단에 무언가를 슬쩍하고 내던졌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들이 버린 것은 다름 아닌 새끼 고양이였습니다. 남성은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처럼 새끼 고양이를 화단 수풀에 내던졌죠.
그 뒤를 걷고 있던 여성도 잠시 곁눈질로 새끼 고양이를 보더니 유유히 사라졌는데요. 이후 이들 남녀는 또다시 CCTV 카메라에 포착됩니다.
남성의 손에는 또 무언가가 들려 있었는데요. 이번에 이들 남녀는 화단에 대놓고 손에 들고 있는 무언가를 던지고는 사라졌습니다. 또 새끼 고양이였습니다.
이렇게 유기된 두 새끼 고양이들은 쇼핑 센터 환경 미회원들에 의해 발견됐고 경비원에 도움을 받아 동물보호단체에 신고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화단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들은 현재 동물보호단체에서 구조해 보호 중에 있다고 합니다. 또 새끼 고양이들을 유기한 남녀를 찾는데 제보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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