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입에 공업용 고무줄로 칭칭 묶어 놓아 입 괴사 당하게 만든 용의자를 추적 중인 경찰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탐문 조사와 함께 범행 현장을 목격했다는 주민들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 엎친데 덮친 격으로 주변에 설치된 CCTV도 거의 없어 용의자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전북 진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학대 당한 진돗개가 발견된 이후 학대 용의자를 찾기 위해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 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교차로와 마을 입구 등에 '진돗개 학대를 목격한 사람은 신고해달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지만 의미 있는 신고가 들어오지 않고 있는 상황.
CCTV 분석에서도 성과는 없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 결과를 봤을 때 외지인이 트럭이나 농기계가 아닌 승용차에 개를 태워 유기했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는데요.
현재 수사에 한계가 있어 수사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경찰은 쉽지 않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사건 해결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SNS를 통해 입 주위에 두꺼운 공업용 고무줄로 묶여 있는 진돗개를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고 마시지 못한 듯 엉덩뼈가 드러나 보일 정도로 앙상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구조된 진돗개는 비글구조네트워크의 연계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라고 하는데요. 비글구조네트워크 측은 "반드시 학대자를 찾아내 정당한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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