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각종 쓰레기들과 배설물로 한가득 채워져 있는 열악한 환경 속에 강아지 60여마리가 방치돼 있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8일 CJB 청주방송 '8뉴스'는 충북 증평군의 한 빌라에서 강아지 60여마리가 쓰레기들과 함께 방치돼 있다가 구조됐다고 보도했는데요.
실제 공개된 현장 모습에 따르면 문을 열고 들어가자 각종 다양한 쓰레기들이 집안 곳곳에 즐비하고 있었습니다.
쓰레기더미 사이에서는 태어난지 얼마 안 된 것으로 보이는 강아지들이 마구 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충격적인 건 이미 싸늘하게 죽은 강아지 사체도 현장에서 발견됐다는 것.
뿐만 아니라 집안 곳곳에 배설물이 그대로 쌓여 있는가 하면 벅지가 모두 뜯겨져 있어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이로 인해 인근 상인들은 각종 소음과 악취에 시달렸다고 CJB 청주방송 취재진에게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
CJB 청주방송 취재진은 견주가 빌라 2곳을 임대한 뒤 1년 가까이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고 임대 준 건물주도 민원이 들어와 수차례 견주에게 연락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방치된 강아지들 구조에 나선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 측은 견주가 유기견을 데려오기만 하고 방임하는 일명 '애니멀호더' 판단하고 있는 상황.
그렇다면 견주는 어떤 입장일까. 견주는 자신은 유기견을 데려와 보살폈을 뿐 동물학대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동물보호단체는 전형적인 애니멀 호더의 현장이라고 보고 동물학대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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