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콩보다 훨씬 작은 크기의 '초미니' 아기 문어가 발견됐어요"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facebook 'KalokoHonokohauNPS'


세상 그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었던 가장 작고 귀여운 아기 문어가 나타났습니다.


하화이섬 카일루아코나 인근의 칼로코·호노코하우국립역사공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와이 해변 인근에서 초미니 아기 문어가 발견이 됐는데요.


당시 해당 공원 소속 생태학자인 샐리 비버스는 연구를 위해 관찰 중인 산호초 주변을 청소하다가 우연히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에서 아기 문어를 발견다고 합니다.


발견 당시 완두콩보다도 훨씬 작은 크기의 아기 문어가 쓰레기 더미 틈에서 꿈틀 거리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성인의 새끼 손톱보다 작은 앙증맞은 크기가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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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아기 문어를 봤을 때 크기가 너무 작아서 벌레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동그란 머리는 물론 댕그란 두 눈까지 정확히 문어임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인간이 내다버린 쓰레기 더미 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던 아기 문어는 다행히도 연구원들의 도움으로 가까이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최초로 발견한 비버스 박사는 "일반적으로 아기 문어는 태어난 뒤 수개월 동안 통나무나 떠다니는 쓰레기 더미 아래에 숨어 자랍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 이를 바다에서 건져올렸을 때, 아기 문어는 사람들을 향해 먹물을 찔끔 쏘기도 했답니다"고 처음 발견 당시 상황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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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문가들은 발견된 아기 문어의 학명이 '옥토푸스 시아네아(Octopus cyanea)' 또는 '야행성인 칼리스톡푸스 오르나투스(Callistoctopus ornatus)' 둘 중 하나일 것으로 추측했는데요.


'낮 문어(Day octopuses)'라고도 불리는 옥토푸스 시아네아는 성체 다리 길이가 무려 80cm까지 자라는 반면 '밤 문어(Night octopuses)'는 최대 2m까지 자라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정말 어마어마하지 않나요? 이렇게 조그만한 크기의 아기 문어가 어마어마한 다리 길이를 자랑하는 문어 성체로 자란다는게 정말 믿겨지지 않습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기 문어가 이렇게 귀여울 줄 몰랐다", "너무 콩알만하네", "초미니다 초미니"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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