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홍보 위해 설치해놓은 음식 사진 보더니 '진짜'인 줄 알고 구걸하는 유기견

애니멀플래닛팀
2021.10.04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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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랫동안 굶주린 탓에 배고픔에 지칠대로 지친 어느 한 유기견이 있었습니다. 길을 지나가던 유기견은 눈앞에 보인 가게 홍보용 음식 사진을 보더니 두 발을 앞으로 모았죠.


두 발을 앞으로 가지런히 모은 유기견은 애원하는 듯 구걸했고 그 모습이 길을 지나가던 이들의 눈에 발견돼 마음을 미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길거리 노점상 앞에서 두 손을 앞으로 모아 음식 사진을 보며 한입만 달라고 구걸하는 유기견이 올라온 적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당시 공개된 영상 속 유기견은 춥고 힘든 길거리 생활을 말해주는 듯 누렇게 빛바랜 털들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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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손길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녀석. 잠시후 유기견은 배고팠는지 두 발을 높이 치켜들더니 음식 사진 앞에서 열심히 구걸하기 시작했습니다.


유기견은 마치 "제발 한입만 주세요"라며 구걸하듯 음식 사진 앞에서 구걸했죠. 하지만 가짜 음식은 유기견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것이 현실.


지금 이 순간에도 녀석은 어딘가를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면서 음식 쓰레기들을 뒤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기 위해 말입니다.


때마침 길을 지나가다 유기견을 본 행인은 도움도 주지 않은 채 그저 신기한 듯 고개를 돌려 녀석을 바라볼 뿐이어서 씁쓸함을 자아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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