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타고 고속도로 위를 한참 잘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교통이 마비되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고속도로 위를 달려가는 차량이 몰린 것도 아닌데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길래 고속도로는 마비가 된 것일까요.
다름아니라 고속도로 위 한복판에서 대놓고 짝짓기를 하는 낙타 커플 때문이었습니다. 이들 커플은 도대체 왜 고속도로에서 사랑을 나누는 걸까요.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지난 2017년 5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영국인이 두바이 고속도로 위에서 낙타가 짝짓기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두바이와 라스알카이마를 잇는 고속도로가 갑자기 마비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고속도로 위에서 짝짓기를 하는 낙타 커플 때문이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낙타 커플은 지나가는 차량이 경적을 울리든 말든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짝짓기에 열중했죠.
대놓고 짝짓기를 하는 낙타 커플에 운전자 대부분은 창문을 내리고 구경했고 이 때문에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은 것이었습니다.
영상을 촬영한 영국인은 "내가 이 곳에서 2년을 살았지만 이런 광경은 난생 처음 봅니다"며 "이건 분명히 흔한 일은 아닙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농촌 지역에서는 종종 봤지만 여기는 그런 곳이 아닌데"라며 "어떤 차들은 낙타 때문에 차를 한쪽으로 빼기도 했었죠"라고 당시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려가다가 짝짓기하는 낙타 커플 때문에 차량이 마비되는 경우는 정말 흔치 않은 일인데요.
낙타 커플이 아무래도 급하긴 급했나봅니다. 그래도 공공장소에서는 이러면 안되는데 말이죠.
한편 낙타는 유제류(발굽이 있는 포유류 동물) 중 유일하게 앉아서 교미를 하는 동물로 알려졌습니다. 교미 후 최소 390일에서 최대 410일이라는 긴 임신기간을 거쳐 새끼를 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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