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총령이 개 식용 금지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때가 됐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7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주례회동에서 김부겸 총리로부터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보고 받은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는데요.
김부겸 총리는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 반려동물 등록률 제고와 실외 사육견 중성화 사업 추진, 위탁 동물보호센터 전수점검 및 관리·감독 강화, 민간 보호시설 신고제 도입, 동물보호관리시스템 내실화 등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양육가구수는 2015년 257만가구에서 2020년 638만가구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개식용금지법 등이 국회 발의돼 논의 중에 있기도 합니다. 작년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개식용금지법(동물보호법 개정안)을 현재 논의 중에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밖에도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보고를 받은 후 "단계적 일상 회복의 조기 달성을 위해서는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증가 상황의 안정화가 관건이므로, 총리를 중심으로 정부가 방역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풍산개 마루와 고양이 찡찡이를 사저에 데려왔으며 유기견이었던 토리를 지난 2018년 입양한 바 있습니다.
또한 풍산개 곰이의 경우 2018년 당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물했는데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은 마루와 곰이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풍산개 7마리 사진이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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