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백인 경찰관들이 흑인 용의자를 체포하던 도중 개를 풀어서 용의자를 물게 한 현장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중서부 미주리주에서 백인 경찰관 2명이 흑인 용의자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는데요.
한 경찰관이 경찰견의 목줄을 느슨하게 풀어주자 흥분해 있던 경찰견이 흑인 용의자에게 달려들어서 공격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개의 공격을 받은 용의자는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졌지만 경찰견의 공격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현장에서 이 같은 상황을 목격한 시민들은 경찰이 개가 물도록 가만히 내버려 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은 경찰관이 용의자를 수갑 채울 때까지 30여초간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현장 모습이 공개되자 흑인 인권단체에서는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경찰 측은 경찰관이 상해 위협을 받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이뤄진 정당한 공무집행이었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현지 검찰이 조사에 착수한 것은 물론 FBI도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oodson Terrace Police in Missouri let a K-9 loose on a man. Every officer here should be terminated immediately. pic.twitter.com/zgI2qHCYjo
— Fifty Shades of Whey (@davenewworld_2) September 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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