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에서 한 견주가 강아지를 시멘트 바닥에 질질 끌고 가는 등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던 해운대 학대견 기억하십니까.
견주로부터 학대 당한 것으로 추정된 이 학대견은 무사히 구조돼 구조한 분께서 임시 보호 중에 있으며 입양처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었는데요.
다행히도 해운대 학대견이 새 가족을 찾았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부산 해운대 학대견을 구조한 A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서 학대견 근황을 밝혔습니다.
A씨는 펍을 운영하고 계시는 분이 입양하셨다면서 지난 3월 구조된 아이와 똑닮은 반려견을 떠나보내신 아픔을 가지고 계셨다고 설명했습니다.
학대견을 구조하고 임시 보호하던 A씨는 "입양자님과 어머님께서 아이를 따뜻하게 맞아 주시고 누구보다 애견에대한 사랑이 넘치시는분들 이라는게 느껴져 아이가 정말 좋은 가족을 만난것 같아 마음이 너무 편안해졌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가 추울까봐 어머님께서 따뜻한 품에 옷으로 감싸 안아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봐 주시니 아이도 한결 편안해 보여서 이제 아이가 가족분들과 함께 행복한 견생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전했는데요.
끝으로 "입양이라는 어려운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의 가족이 되어주신 입양자님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의 덕분으로 아이에게 새 삶을 선물해 줄 수 있었어요"라며 "세상엔 정말 마음 따뜻한분들이 많다는걸 이 작은 생명을 구조함으로써 저 또한 느낄 수 있었네요"라고 고마움을 덧붙였습니다.
앞서 해운대 학대견 사연은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와 알려지게 됐습니다.
당시 올라왔던 글에 따르면 물에 젖은 하얀색 강아지 말티즈의 목줄을 잡고 가는 한 여성을 목격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후 추가로 올라온 글에서 견주는 2만원을 받고 구조자에게 던지듯 강아지를 주고 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구조된 강아지는 구조자 도움으로 새 가족을 찾게 된 것.
부산 해운대 학대견이 새 가족을 찾았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정말 감사합니다", "천사 같은 구조자님, 입양자님 모두 감사합니다", "어머 정말 잘 되었네요", "복 받으세요" 등의 응원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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