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차 싸게 팝니다!"…강아지 수술비 마련하려고 차 팔겠다는 남성의 사연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Randy Etter


여기 아픈 강아지 수술비 마련을 위해서 자신이 애지중지하게 타고 다니던 차를 팔겠다고 나선 남성이 있습니다.


아파서 힘들어하는 강아지가 수술하는데 들어가는 수술비가 없어서 내린 선택이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내리실건가요? 차를 파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수술비를 마련하실건가요?


또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위해서 어디까지 할 수 있으신가요? 남성의 사연을 한번 들여다봐야겠습니다.


애니멀플래닛Randy Etter


동물 전문매체 더도도(The dodo)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4일 강아지를 위해 차를 팔겠다고 나선 랜디 에터(Randy Etter)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랜디 에터는 평소처럼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 제미니(Gemini)를 데리고 여자친구네 집에 놀러갔습니다.


여자친구에게는 어린 딸이 있었는데 딸과 가아지 제미니는 서로 잘 어울려 노는 친한 사이였죠. 그래서 사고 발생 당시 녀석들은 병을 가지고 놀았는데요.


어린 딸이 병을 잔디 위로 던지면 강아지 제미니가 병을 물고오며 놀았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랜디 에터는 여자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Randy Etter


잠시 뒤 랜디 에터가 한눈을 팔았던 순간 일어 터지고 말았습니다.


너무 재밌게 놀고 있던 강아지 제미니가 너무 흥분한 나머지 병의 윗부분에 달린 장식물을 삼켜버린 것입니다.


그 뒤 강아지 제미니는 구토 증상을 보였고 인근 동물병원으로 달라가 봤지만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말만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계속 구토하며 괴로워하는 강아지 제미니 모습을 보며 가슴 아파하던 랜디 에터는 하루종일 병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느라 출근 시간도 놓치고 말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Randy Etter


이 때문에 결국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고 말았는데요.


다행히도 한 병원에서 강아지 제미니의 몸 안에 무엇인가 이물질이 걸려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문제는 값비싼 수술비였습니다. 4,500달러 그러니깐 한국 돈으로 535만원이라는 큰 돈이 필요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직장에서 해고된 뒤라서 돈이 한푼도 없었고 급하게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이 타던 차량을 팔 수밖에 없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Randy Etter


집에 돌아온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에 자신의 차량 사진과 함께 강아지 수술비가 없어서 차를 싸게 팔겠다는 사연을 올렸죠.


사연을 접한 한 친구는 2천달러(한화 약 237만원)을 빌려줬지만 여전히 수술비가 부족했습니다.


다행히도 지역 자선단체에서 남은 비용을 지원해주겠다는 연락이 왔고 주변의 도움 덕분에 강아지 제미니는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 강아지 제미니는 그의 품에 안겨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Randy Etter


현지에서는 아픈 강아지 수술비를 위해 자기 차량을 판매하려고 했던 랜디 에터 사연을 소개하는 등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누군가는 저에게 물어요. 그 순간 차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냐고 말입니다. 사실 아깝죠. 하지만 제미니의 목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아픈 강아지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차를 싸게 팔겠다고 내놓은 남성과 그 덕분에 수술을 잘 받을 수 있었던 강아지. 이들이 오래오래 행복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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