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죄도 없는 길고양이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행사한 10대 소년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무차별적으로 맞아야만 했던 길고양이는 화들짝 놀라며 현장에서 도망쳤는데요.
길고양이 학대 현장을 지켜보고 있던 친구들은 소년을 말리기는 커녕 오히려 박수치며 좋아해 보는 이들을 충격의 도가니에 빠트렸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지난 27일(현지 시간) 길고양이를 무차별 폭행한 10대 소년들이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길고양이 학대 사건은 영국 햄프셔주의 한 거리에서 발생했는데요.
트위터 등 SNS상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백팩을 메고 있는 한 10대 소년이 주탁가를 떠돌아 다니고 있던 길고양이와 마주친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다.
평소 사람 손을 많이 탔던 탓인지 길고양이는 아무런 거리낌없이 백팩을 메고 있는 소년에게 다가갔는데요. 소년 또한 길고양이가 귀엽다는 듯이 손을 가져다 댔죠.
길고양이가 자신의 손에 가까이 다가오자 소년은 손을 번쩍 들어올리더니 이내 길고양이 얼굴을 향해 펀치를 날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생각지도 못한 소년의 펀치를 정통으로 맞은 길고양이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허공으로 번쩍 뛰어올랐는데요. 녀석 얼마나 많이 아팠을까요.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지 걱정이 됩니다.
갑작스러운 소년의 펀치에 길고양이는 부랴부랴 현장에서 도망쳤고 마침 이를 지켜보고 있던 소년의 친구들은 말리기는 커녕 박장대소하며 웃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소년이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것을 방치하고 지켜봤던 것입니다.
당시 길고양이 학대 영상은 곧바로 SNS에 올라왔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결국 논란이 일자 현지 경찰은 영상 속에서 길고양이에게 학대를 가하는 소년을 찾아가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하는데요.
소년에게 폭행 당한 길고양이의 행방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누리꾼들은 길고양에게 폭행을 행사한 이들에게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Name and shame fucking little prick #Portsmouth pic.twitter.com/T09WeaAZHI
— Jai bailey (@jai_bailey) May 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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