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최초 ‘황금종려상’ 수상한 봉준호 감독이 “가장 보고 싶다”고 말한 존재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세계 영화계에서 ‘노벨상’이나 다름없는 것이 바로 칸 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이라고 하는데요.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값진 선물을 품에 안은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는 지난 27일 인천 중구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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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이날 봉준호 감독은 소박한 진회색의 외투를, 송강호 또한 짙은색 외투에 편안한 티셔츠 차림으로 귀국장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국영화 100년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 겹경사라고 생각합니다”며 “개봉이 남아 있어 설레입니다”고 말했습니다.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이) 지난 20년간 노력했던 결과물이 정점을 찍은 것 같아서 굉장히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고 자랑스럽습니다”며 소감을 밝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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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VIDEOMUG비디오머그’

현장 취재진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당연 봉준호 감독의 발언이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한국에 돌아와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질문 받았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집에 가고 싶고, 쭈니라고 제가 키우는 강아지 보고 싶고 충무김밥이 먹고 싶습니다”고 답했고 송강호도 “집에 가고 싶습니다”고 답했죠.

네, 그렇습니다. 봉준호 감독도 강아지를 키우는 반려인이었던 것입니다. 혹시나 쭈니 사진이 있지는 않을까 확인해봤지만 아쉽게도 봉준호 감독의 강아지 쭈니 사진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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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VIDEOMUG비디오머그’

다만 한국에서 가장 먼저 보고 싶은 존재로 강아지 쭈니를 꼽았다는 점에서 봉준호 감독의 작품에 크나큰 영감을 준 존재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한편 한국영화 사상 첫 황금종려상을 안긴 영화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일곱 번째 장편영화입니다.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박 사장네 고액 과외 선생이 되면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다룬 블랙코미디인데요. 오는 30일 국내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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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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