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사이에 설치된 길고양이 급식소에서 누군가가 자꾸 고양이에게 해로운 음식물을 버리고 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동물학대방지연합(KAPCA)은 지난 27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아파트 단지 길고양이 급식소에 누가 자꾸 생선가시 등을 버리고 간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부터 지금까지 길고양이 급식소가 설치된 곳에 주기적으로 닭뼈와 생선가시 등 고양이에게 해로운 음식물들을 버리고 간다는 것입니다.
이를 제보받은 동물학대방지연합은 관할 구청에 시정조치를 요청했고 공문과 안내방송까지 했지만 아직도 생선가시 등의 음식물 버리는 행위는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동물학대방지연합 측은 “사람이 쉽게 발견할 수 없는 위치”라며 “특정해서 음식물들을 투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고양이에게 해를 입히려는 의도적인 행위로 보입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본 행위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정확한 증거자료가 확보됨과 동시에 동물학대로 고발할 것임을 경고합니다”고 덧붙였는데요.
현재 동물학대방지연합 측은 공문과 안내방송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닭뼈와 생선가시 등 고양이에게 해로운 음식물들을 버리고 가는 행위는 의도적인 행동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물론 반론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잘 모르시는 노인분이 고양이에게 밥을 주려고 두고 가셨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누리꾼은 “왠지 이건 모르시는 노인분께서 고양이에 좋다고 판단해 급식소에 고양이들 밥 주는 곳이니 두고 가셨을 수 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어르신이 선의의 뜻에서 고양이에게 해로운 음식인 줄 모르고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챙겨준 것일 수도 있다는 뜻인데요.
보통 어르신의 경우 공문이나 안내방송을 못 보고 못 듣는 경우도 많다는 점에서 길고양이 급식소에 고양이에게 해로운 음식물을 버리고 가는 것과 관련 추가적인 현장조사가 필요로 해보입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 학대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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