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SNS상에서는 한쪽 눈이 없는 고양이의 사진 한 장이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함께 장애에 대한 편견을 생각해보게 했는데요.
한쪽 눈이 없는 고양이 사진에 달린 누리꾼들의 댓글이 재조명되면서 집사들에게 다시 한 번 더 감동을 안기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전문 뉴미디어 애니멀플래닛 페이스북 계정에는 지난 21일 "저… 귀엽나요? 이런 저를 사랑해주실 수 있나요?"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이 올라왔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한쪽 눈이 없는 고양이 한마리가 카메라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해당 사진은 이미저 공유 사이트 이머저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도 올라왔었던 사진인데요. 아쉽게도 사진 속 고양이의 사연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고양이가 한쪽 눈을 잃었다는 사실 밖에는 모르는데요.
처음 이 사진을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머릿속을 스친 생각은 반려동물 장애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했습니다.
사실 길거리에 버려지는 강아지나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 대부분은 아무런 이유없이 버려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중에서는 치료비 때문에 버려진 경우도 빈번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장애를 가지고 있는 반려동물에 대해 사람은 편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 사진을 공유하게 됐죠.
사진이 공유된지 몇 시간이 지났을까. 의외의 댓글들이 잇따라 달려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한쪽 눈이 없는 건 장애가 아닌 불편함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많은 누리꾼들의 ‘좋아요’를 받으며 베댓에 오른 댓글은 이렇습니다.
"네가 눈이 하나라고 너의 사랑스러움이 반이 될 순 없어"
아무리 장애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건 하나의 불편함일 뿐이지 사랑스러움의 존재는 변함없다는 뜻으로 1천여명이 넘는 누리꾼들에게 폭발적인 공감대를 얻었습니다.
다른 댓글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 누리꾼은 “당연하지. 맨날 윙크해주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울거 같앙”이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또 한 누리꾼은 "세상에서 가장 이쁜 윙크 고마워”라고 말했고 다른 누리꾼은 “외모를 보고 사랑하지 않는다"고도 댓글을 남겼는데요. 감동의 퍼레이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한 누리꾼은 장애를 가져 걱정인 고양이에게 오히려 미안함을 드러냈습니다.
누리꾼은 "사랑스러운 아가, 그런 걱정을 하게 만든 인간이라 미안하구나"라며 "그런 인간들 중에서도 너를 사랑하는 인간들이 이렇게나 많단다! 우릴 생각하며 행복해다오!"라고 축복했는데요.
장애는 그저 하나의 불편함이지 그 존재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음을 새삼 다시금 깨달은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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