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전철을 탔는데 털이 복슬복슬한 동물이 떡 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
여기 실제로 전철을 탔다가 복슬복슬한 털이 특징인 라마를 발견한 목격담이 속속 올라오고 있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한 경전철에서 라마 한마리가 나타나 큰 웃음을 주는 일이 있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날 전철에서 포착된 라마의 이름이 '시저(Caesar)'라고 하는데요. 포클랜드에서 열린 만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 승객이 데리고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저는 포클랜드에서 이미 유명하다고 합니다. 각종 행사 등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름과 얼굴을 알리게 됐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한데요.
실제로 공식 페이스북 계정까지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인기는 하늘을 찌르는데요. 심지어 조련사와 개인 비서 등과 함께 다닌다고 하니 시저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하게 합니다.
시저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시저는 어딜가든 사람들을 몰고 다니면서 큰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고 설명돼 있을 정도로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동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라마가 전철을 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일까요? 현행법상 장애인을 보조하는 동물이 아니라면 케이지에 넣어 탑승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라마가 전철을 탄 것은 현행법상 위법 행위라는 뜻인데요.
관리소 관계자는 "교육을 아무리 잘 받았다고 해도 (시저의) 탑승 허용이 되지 않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규를 명확하게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고 꼬집었습니다. 법은 지켜져야 하는 약속이기 때문이죠.
한편 라마는 소목 낙타과에 속하는 포유류인데요. 가축화된 동물이고 워낙에 호기심이 많아 사람들에게 쉽게 접근하는 귀여운 동물이랍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