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상가 주변에서 학대 피해가 의심되는 길고양이 한마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북구 산격동의 한 골목에서 길고양이 한마리가 앞발에서 피가 흐르는 채로 발견됐는데요.
피해를 당한 길고양이는 한국고양이보호협회의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인 A씨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길고양이 수염 양쪽이 불에 그을린 흔적이 발견돼 학대 피해가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이에 따라 학대 피해가 의심되는 길고양이에 대한 학대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17일 밝혔습니다.
길고양이를 발견한 A씨는 “동물병원에서 피가 난 앞발 부위 피부가 괴사해 이식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고 길고양이 상태를 전했습니다.
A씨는 그러면서 “학대 재발을 막기 위해 누군가 고양이를 입양했으면 합니다”고 덧붙였는데요.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북구청의 협조를 받아 현장 주변 CCTV가 설치된 3곳을 분석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 학대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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