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개취존중 여행배틀 펫키지'
첫회 방송부터 논란이 일어난 JTBC '개취존중 여행배틀 펫키지(펫키지)' 제작진이 김희철의 유기견 발언 등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펫키지' 제작진 측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지난 26일 방송된 '펫키지' 1회에서 언급된 '유기견을 키운다는 것은 대단하다. 전문가들은 처음으로 강아지를 키우려는 사람들에게 유기견을 추천하지 않는다'는 내용은 반려견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는 신중함과 막중한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방송에 담은 것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작진은 "하지만 해당 내용이 제작진 의도와는 달리 오해의 소지가 생겨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제작진은 향후 이런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송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라고 밝혔는데요.
앞서 김희철은 지난 26일 첫 방송된 '펫키지'에서 유기견과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습니다.
JTBC '개취존중 여행배틀 펫키지'
방송 당시 김희철은 "유기견을 키운다는 것은 대단하다"라며 "솔직히 말해 강아지 전문가들은 처음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에게 유기견을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한번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사람에게 적응하는데 너무 오래 걸리면 강아지를 모르는 사람도 상처받고 강아지도 상처받는다"라고 언급했었는데요.
방송 이후 이와 같은 발언은 온라인상에서 설전으로 번졌고 동물보호단체들도 성명을 내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됐습니다.
유기견 입양에 대한 편견 조장이나 차별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입니다.
JTBC '개취존중 여행배틀 펫키지'
동물권행동 카라 측은 "유기견에 대한 잘못된 인식(건강하지 않다, 행동문제가 있다, 트라우마가 있다)을 바꾸기 위해 많은 사람이 노력하는 한편, 유명인의 말 한 마디가 유기견에 대한 편견을 강화시키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중 인식이 방송을 보고 만들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방송과 패널의 힘은 강하다"라며 김희철의 유기견 발언에 우려를 드러냈는데요.
카라 측은 또 "유기동물은 제각기 개별성을 가진 생명으로서 성격도, 건강상태도 모두 다르다"라고도 지적했습니다.
끝으로 카라 측은 "출연진이 오해를 살 발언을 하거나 사실관계가 불분명한 발언을 한다면 제작진은 현장에서 멘트를 보완해 달라는 요청을 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그것이 어렵다면, 이를 편집해 송출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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