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불과 4개월 밖에 안된 것으로 추정되는 떠돌이 아기 강아지가 차량에 치인 채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도대체 녀석은 어쩌다가 버려졌는지, 또 어쩌다가 차량에 치여 도로 위에서 구토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가슴이 찢어집니다.
유기견 구조 단체 ‘유기동물의 엄마아빠(유엄빠)’는 지난 26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차에 치여 쓰러진 떠돌이 아기 강아지를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견 당시 어린 강아지는 움직이지 못한 채 도로 위에 쓰러져 있었는데요. 문제는 강아지가 계속해서 구토를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구토로 인해 강아지의 동공은 이미 풀려있었고 숨이 멎어가면서 겨우 켁켁할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녀석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유엄빠는 서둘러 아기 강아지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심장 멎기 직전 주사를 놓고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치아 상태를 확인한 결과 나이는 태어난지 4개월 가량인 것으로 추정됐는데요. 안타까운 것은 녀석의 건강상태였습니다.
엑스라이 사진을 확인한 결과 아기 강아지의 왼쪽 골반이 부서져 있었고 위에는 알 수 없는 음식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토사물로 봤을 때 사람 음식물로 추정되는데요.
이미 엄청난 구토를 한 직후에도 위에 음식이 가득 차 있는 것으로 보아 떠돌아다니며 음식을 발견하면 배 터질 듯이 먹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유기동물단체에 의해 구조된 녀석은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유엄빠에 따르면 아기 강아지는 끝내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다고 합니다.
늦은 새벽 다시 한번 경련을 일으키더니 응급처치 중에 무지개 다리를 건넌 것이었죠.
태어난지 4개월밖에 안됐는데 차량에 치여 다친 것도 모자라 눈을 감고 만 녀석. 얼마나 배고프고 춥고 외로웠고 힘들었을까요.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사랑을 주는 주인을 만나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며 지내기를 진심어린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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