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길에 아기 바다사자가 경찰차에 연행(?)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twitter 'CHPSanFrancisco'


아침에 출근하는 길에 아기 바다사자 한마리가 경찰차를 타고 연행(?)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도대체 아기 바다사자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경찰차에 타고 있었던 것일까요? 한 번 사연을 들어봐야겠습니다.


미국 LA타임스 등 현지매체들은 지난 1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가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배회하고 있던 아기 바다사자 한마리를 구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전날인 30일 아침 출근길로 도로 곳곳이 막히는 오전 8시 30분쯤 순찰대에 황당한 신고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 'CHPSanFrancisco'


고속도로 한복판에 바다사자 한마리가 도로 위를 거닐고 있다는 전화였는데요.


근처에 바닷가가 있는 것도 아닌데 녀석은 어디에서 나타난 것일까요. 또 왜 도로 위를 걷고 있었던 걸까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실제 고속도로 위를 걸어다니고 있던 바다사자를 발견하고 구조에 나섰는데요.


처음엔 바다사자가 나타났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 'CHPSanFrancisco'


그럴 수밖에 없는게 주변에 바다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근처에 동물원이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요.


다행히도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몇몇 운전자들이 차에서 내려 바다사자라를 갓길로 유도하고 있었죠.


바다사자는 아기로 판명됐는데요. 결국 녀석은 경찰차에 연행(?)되는 신세를 지고 말았습니다. 경찰차에 아기 바다사자를 태울 때도 재밌는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CHP 관계자는 "순찰대원이 순찰차의 뒷문을 열자 바다사자가 냅다 뛰어올라 뒷좌석에 앉았죠"라고 웃으면서 말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twitter 'CHPSanFrancisco'


녀석도 본능적으로 알았던 것일까요? 정말 귀엽네요.


아기 바다사자가 어떻게 고속도로에 나타났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녀석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고 현재 인근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루라도 빨리 아기 바다사자가 생활했던 서식지로 다시 돌아갈 수 있길 기원합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