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엔진에 이상이 있다며 경고등이 뜨자 이상하게 여긴 차량 주인은 보닛을 열었다가 그만 심장이 철렁 내려앉을 뻔했다고 합니다.
차량 엔진룸 안에 살아있는 거대한 뱀이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얼마나 소스라치게 놀라고 당황했을까요.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어류·야생동물 보호위원회(FWC)에 자동차 엔진룸 위 뱀을 잡아달라는 신고가 접수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계자들은 파란색 포드 머스탱 엔진룸에 똬리를 틀고 있는 약 3m 길이의 버마왕뱀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근육질의 커다란 버마왕뱀은 한 요원이 목을 잡고 끌어내려고 하자 온몸을 이리저리 틀며 격렬히 저항했는데요.
건장한 성인 남성이 몸무게를 실어 누르는데도 쉽게 제압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양쪽에 자리를 잡고 우열곡절 끝에 결국 차량 엔진룸에서 버마왕뱀을 꺼낼 수가 있었습니다. 그 길이만 해도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약 3m로 되는 길이를 가진 버마왕뱀은 사슴을 통째로 삼킬 수 있을 정도로 컸다는데요. 버마왕뱀이 자동차 엔진룸에 들어온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한편 버마왕뱀은 플로리다주에서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종으로 사유지 등에서는 처치가 허용된다고 합니다. 이번에 포획된 버마왕뱀은 교육용 등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플로리다주 어류·야생동물보호위원회 대변인은 "남플로리다가 아직 더워 추위를 피해 엔진룸에 들어왔을 가능성은 작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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