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떠돌아 다니던 유기견이 안타까워 집에 데려가 하룻밤 재워줬다가 뜻밖에 강아지 두 마리를 입양하게 된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 등은 편의점 문 앞에 앉아 있던 떠돌이 유기견이 불쌍해 집으로 데려갔다가 의도치 않게 녀석을 입양하게 된 누리꾼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살 것이 있어 편의점에 들렸던 누리꾼은 문 앞에 앉아 있는 유기견을 발견했는데요. 평소 마을을 떠돌아다니며 구걸하던 녀석이었죠.
당시에도 유기견은 편의점 문 앞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먹을 것을 달라고 애원하고 있었는데요.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던 누리꾼은 녀석을 집에 데려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애처롭게 바라보는 녀석의 눈빛을 차마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날 밤, 누리꾼은 녀석에게 먹을 것과 함께 잠자리를 제공해줬는데요. 하지만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녀석이 온데간데 사라진 것 아니겠어요.
누리꾼은 녀석이 간밤에 자신이 머무는 곳으로 간 줄로만 알았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유기견이 등에 무언가를 업고는 불쑥 돌아온 것입니다.
등에는 태어난지 얼마 안된 것으로 보이는 새끼 강아지가 업혀져 있었죠.
네, 그렇습니다. 녀석은 아침에 몰래 빠져나가 자기 새끼를 데려온 것이었습니다.
녀석은 새끼도 함께 거둬달라는 눈빛을 쏘아보냈고 마음 약한 누리꾼은 결국 새끼 강아지도 따뜻하게 품어주기로 결심했는데요.
물론 입양 개념보다는 임시 보호자로서 두 녀석을 챙겨주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좋은 입양자가 나타나면 입양보낼 계획이라고 하는군요.
하루아침에 두 마리의 강아지를 얻게 된 누리꾼은 "두 마리를 다 키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입양 보내기 전까지는 같이 보호하려고 합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떠돌이 유기견이 누리꾼을 만나지 못했다면, 따뜻한 보살핌을 받을 수 없었겠지요?
유기견이 부디 떠돌이 생활을 청산하고 그곳에서 누리꾼과 함께 오래도록 행복하게 지낼 수 있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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