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 “이천 강아지 수간 사건, 사람 대상의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경기도 이천의 한 식당 앞에서 생후 3개월된 강아지를 수간하는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안겼는데요.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글에 8만여명 넘는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하면서 동물학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동물학대방지연합(KAPCA)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천에서 벌어진 동물수간 사건에 대한 강력한 처벌 및 동물학대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청원글을 올렸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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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kapca’

단체 측은 “생후 3개월된 강아지가 현재 배변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정신적인 충격으로 침을 계속 흘리고 사람에 대해 강한 경계를 보이고 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피해를 입은 동물의 고통 뿐만 아니라 피의자의 행동이 사람 대상의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다뤄져야 할 사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일부 국가에서는 동물학대 사건이 발생할 경우 사람을 대상으로 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 철처하게 이력을 관리하거나 중대한 범죄로 판단해 중형을 선고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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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원글 게시판

동물학대방지연합 측은 “형량이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처벌은 몇십만원 대의 가벼운 벌금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동물보호법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본 사건(이천 강아지 수간 사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통해 피의자에 의해 고통받은 동물에 대한 법적책임을 물어주실 것을 촉구합니다”고 밝혔습니다.

단체 측은 또 “동물학대에 대한 예방과 처벌강화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주시길 촉구하는 바입니다”고 덧붙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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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kapca’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청원운동에는 현재 오후 2시 24분 기준 8만 6,565명이 서명에 동참하며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은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원칙에 따라 한달 내에 20만명 이상이 서명에 동의하면 정부 관계자가 직접 답변해야 합니다.

태어난지 3개월된 강아지를 인도 한복판에서 성폭행한 남성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동물방지연합의 청와대 청원글에 동참하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 바로가기)를 누르시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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