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소 유기견 16마리가 일반적인 안락사 방식이 아니라 총살에 의해 죽은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유기견들의 총살을 진행한 곳은 다름아닌 호주의 한 시의회로 자원봉사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유기견들을 총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호주 현지 매체인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 버크샤이어시의회가 지역 내 동물호보소에 있던 유기견들을 총살해 죽이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동물정의당 엠마 허스트(Emma Hurst)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안타깝지만 또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어선 절대로 안됩니다"라며 이같은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엠마 허스트 의원의 말에 따르면 버크샤이어시의회는 코바 소재의 한 동물보호소 유기견 16마리를 모두 총살해 죽였습니다.
시의회는 '코로나19' 여파로 더이상 유기견을 돌볼 수 없다는 이유로 안락사 시킨 것이라고 하는데요. 문제는 총살이었다는 것.
또한 보호소를 찾는 자원봉사자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동물보호소가 있는 코바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동물보호단체들은 크게 반발하며 주 당국에 긴급 수사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반면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지역 사회 구성원 보호를 위한 결정이었다면서 안락사가 아닌 총살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해명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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