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개물림 사망사건과 관련해 불구속 송치하는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4일 경기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대형견 견주로 지목된 개농장 주인 60대 A씨를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송치한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개농장 주인 A씨는 남양주시 개물림 사망사건 대형견의 주인으로 관리 소홀로 사망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대형견을 넘긴 지인 B씨에게 "개를 태워 버렸다고 진술하고 증거 남아 있을지 모르니 블랙박스 없애라"라며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개물림 사건과 별개로 개농장에서 불법 의료 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 경찰은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점 등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입양된 개와 피해자를 공격한 개가 같은 개라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법원은 영장을 기각한 바 있습니다.
이번 개물림 사망사건의 경우 개 신원 등 전례 없는 쟁점이 많다는 점에서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한편 개물림 사고를 일으킨 대형견은 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안락사 여부는 지자체인 남양주시가 자문회의를 거쳐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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