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스포츠카를 마치 개껌이라도 되는 것처럼 물어 뜯어서 먹어버린 강아지가 있습니다. 강아지는 결국 다른 주인에게로 보내졌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영국 일긴 미러 등에 따르면 서머셋주에 사는 건축업자 로이스턴 그림스테드(Royston Grimstead)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합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가슴이 찢어진 것. 그가 목격한 것은 자신이 키우고 있는 4살된 보더콜리종 강아지 루체(Luce)가 스포츠카를 물어 뜯고 있었죠.
그것도 녀석이 물어 뜯고 있던 스포츠카는 가격만 1억 4천만원짜리 고가의 스포츠카 애스턴 마틴(Aston Martin DB9)이었습니다.
구입한지 15개월 밖에 안된 상황이었다고 하는데요. 강아지 루체는 마치 스포츠카가 개껌이라도 되는 줄 알았는지 앞바퀴 부근을 우걱 우걱 물어뜯어 놓았고 이를 본 그는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3000파운드(한화 약 526만원)를 차량 수리비로 써야만 했습니다.
처음에는 강아지 루체 몸에 하얀 가루가 묻어 있어 크게 시녕 쓰지 않았는데 나중에 그 가루가 차량 물어 뜯은 가루였음을 알고서 망연자실했다는 그는 그저 씁쓸한 웃음만 나왔다고 말했죠.
로이스턴 그림스테드는 "강아지 루체도 자신이 잘못한 사실을 알기라도 하는 듯 나를 피하기 시작했습니다"라며 고민 끝에 녀석을 다른 주인에게로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무래도 녀석을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내다버릴 수도 없기에 고민하던 그는 다른 주인을 찾아주기로 한 것이었는데요.
결국 강아지 루체는 다른 주인에게 보내졌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로이스턴 그림스테드가 계속 돌볼 시간이 없는 것도 한몫했다고 합니다.
그는 "새 주인에게는 루체가 무슨 짓을 했는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라며 "만약 무슨 짓을 했는지 알게 되면 반드시 루체를 돌려주러 다시 올테니깐요"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이야기를 접한 강아지 행동 교육 전문가 헬렌 스톤(Hellen Stone)은 강아지가 주인과 떨어져 있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평소 하지 않았던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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