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피부병에 걸린 강아지 6마리가 종이 상자 안에 넣어진 채 버려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도대체 누가 태어난지 며칠 안된 것으로 추정되는 녀석들을 차가운 길바닥에 내다버리고 간 것일까요? 정말 참담합니다.
23일 페이스북 그룹 ‘강사모(강아지를사랑하는모임)’에는 인천광역시 남촌동에서 유기된 강아지 6마리가 발견됐다는 글이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A씨는 이른 새벽 출근하려고 집을 나선 남편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글쎄 누군가가 종이 상자 안에 강아지 6마리를 담은 채 버려놓고 갔다는 것이었습니다. 때마침 새벽에 기온이 뚝 떨어진 터라 녀석들은 옹기종기 서로를 껴안고 있었습니다.
발견 당시 강아지들은 피부병을 앓고 있었는지 피부 여기저기가 다 불어터져 있었다고 합니다. 또 상자 안에 볼일을 봤는지 찌린내가 진동하고 있었습니다.
A씨는 급한 마음에 집에서 안 쓰는 철장으로 종이 상자 대신 갈아주는 것으로 녀석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줬는데요.
혹시나 싶은 마음에 경찰에도 전화해 신고해봤지만 강아지 유기신고라서 그런지 경찰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했다고 A씨는 전했습니다.
안되겠다 싶었던 A씨는 구청에도 신고 전화를 했고 종이 상자 안에 넣어진 채 버려진 강아지 6마리는 구청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누가 이렇게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 확인하고 싶었던 A씨는 구청 측에 집앞 설치된 CCTV 확인을 요청했으나 보여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어야 했습니다.
또 누군지 촬영이 돼 있어도 유기는 벌금형이기 때문에 경찰에서도 협조를 잘 안해줄 뿐더러 협조를 해준다고 하더라도 벌금형에 끝난다는 대답만 돌아왔는데요.
강아지들은 무슨 이유로 버려져야만 하는 것일까요? 강아지가 피부병을 앓고 있다는 점에서 정황상 피부병 때문에 주인으로부터 버림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러분은 어린 강아지 6마리를 유기한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강아지는 함부로 길바닥에 내다버려도 되는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 잊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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