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 무차별적인 학대로 한쪽 눈 잃고 턱까지 삐뚤어졌는데도 사람만 보면 반갑다며 꼬리 흔드는 강아지가 있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두개골과 턱뼈가 골절돼 안락사 당할 위기에 놓였다가 구조된 강아지 스퀴시(Squish)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사연은 지금으로부터 약 5년 전인 지난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시 생후 4개월이던 강아지 스퀴시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한 유기견 보호소로 보내지게 됩니다. 그것도 얼굴이 일그러진 상태로 말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얼굴이 일그러진 것일까요. 녀석을 진찰한 수의사는 둔기로 여러차례 두들겨 맞아 두개골은 물론 턱뼈가 골절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눈을 지탱해주던 얼굴 뼈가 무너진 바람에 한쪽 눈을 제거해야만 하는 상황. 이대로 뒀다가는 평생 고통에 시달려야만 한다며 수의사는 안락사를 결정했었죠.
동물병원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다니엘 보이드(Danielle Boyd)는 이 같은 사연을 접하고 녀석을 위해 마지막 자유를 선물하고자 집에 데려왔습니다.
그날 밤, 다니엘 보이드는 자신의 품에 파고 들며 세상 모르게 자는 강아지 스퀴시를 보고 입양을 결심하게 됩니다.
녀석은 그렇게 안락사가 아닌 새 가족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얼굴 골절 수술을 받았는데요.
그녀의 지극정성 어린 간호 덕분에 녀석은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한쪽 눈을 잃고 턱이 삐뚤어지며 얼굴이 무너져 내려 고통스러울 법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 활발하고 사람만 보면 반갑다며 꼬리 흔드는 강아지 스퀴시. 그녀는 말합니다. 건강을 많이 회복해 맛있는 간식도 잘 먹으며 테니스공을 물어오는 걸 좋아한다고 말이죠.
녀석의 아픈 상처가 잘 아물고 오랫동안 새 가족 품에서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그리고 녀석을 감싸준 가족에게도 축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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