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하게 살아있는 상어를 바다에서 육지로 끌고 나와 입을 강제로 벌린 뒤 날카로운 이빨로 맥주캔을 따서 마신 미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미국 뉴욕포스트와 더썬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사냥과 낚시 등 아웃도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틱톡 인플루언서 와이어트 댈리슨(Wyatt Dallison)과 코디 스콧(Cody Scott)이 동물학대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이들은 지난 5월 플로리다의 한 해변에서 모래뱀상어를 붙잡에 바다에서 육지로 끌고 나온 뒤 상어의 코를 손으로 잡은 채 입을 강제로 벌렸습니다.
잠시후 이들은 상어의 이빨로 맥주캔을 따서 마시며 즐거워했는데요. 이 모습을 찍은 영상을 틱톡 계정에 공개해 논란이 일었던 것이었습니다.
영상은 빠르게 확산됐고 누리꾼들은 명백한 동물학대라며 이들의 행동을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두 사람은 틱톡 계정에서 영상을 삭제한 상태입니다.
두 사람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재미를 위한 행동이었다"라고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상어 이빨로 맥주 캔을 딴 것은 잘못된 행동이지만 상어 아가미에 물을 넣어주며 괜찮은지 계속 상태를 확인했었다"라고 말했는데요.
한편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어가 불쌍합니다", "조회수 얻으려고 이런 행동을 벌이는건지", "정말 상식선을 넘어선 동물학대", "명백한 학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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