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을 가리켜 적반하장이라고 말하나봅니다. 폭염 속 차량 안에 40분 넘도록 갇혀 있는 강아지를 보고서는 외면할 수가 없어 물을 챙겨줬는데 오히려 역정을 낸 견주가 있습니다.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그린필드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과 강아지에게 허락도 없이 손을 댔다면서 화낸 견주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마트에서 친구와 함께 장을 보러 나왔던 행인은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강아지 한마리가 방치돼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당시 차량 온도가 30도 훌쩍 넘을 정도로 매우 더웠는데 강아지는 그렇게 차량에 갇혀 있었고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죠.
혹시 강아지가 잘못되는 것은 아닐까 싶어 걱정된 마음에 행인은 견주를 기다려보기로 했지만 20분이 지나도록 견주는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차량 창문에 5cm 가량 열려 있었지만 차량에 있는 강아지가 헐떡이고 있어 도저히 보다 못한 행인들은 차량 문을 열고 강아지에게 물을 챙겨줬는데요.
차량 문을 열어둔 상태로 견주가 돌아오길 기다렸고 때마침 견주는 이 모습을 보고 행인에게 다가가 다짜고짜 역정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견주는 어린 아이를 둘이나 두고 있는 젊은 부부. 이들은 왜 허락도 없이 남의 차량 문을 연 것도 모자라 강아지를 손댔냐면서 화를 냈습니다.
심지어 견주는 행인의 얼굴을 향해 욕설까지 퍼부었다고 하는데요. 도저히 보다 못한 행인이 손으로 밀어내자 이번에는 먼저 손을 댔다면서 목소리를 높였죠.
견주는 끝까지 차량 창문을 열어뒀다면서 학대가 아니라며 버럭버럭 소리를 질렀다고 하는데요. 결국 행인은 SNS를 통해 당시 현장을 찍어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에는 차량에 강아지 등 반려동물을 두고 일을 보러 가서는 안됩니다. 자칫 잘못할 경우 열사병으로 인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의 경우는 더운날 차량 안에 방치된 강아지 등을 보면 신고부터 하고 견주를 찾아도 없으면 창을 깨서 구조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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