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로 뚝 떨어진 추운 날씨 속에 새끼 달린 어미개를 데리고 나와 강제로 앵벌이 시킨 주인이 있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적이 있다고 합니다.
'중국판 트위터'라고 불리는 웨이보에는 과거 베이징 슈앙징의 한 거리에서 구걸하는 어미개와 새끼 강아지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와 충격을 준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당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어미개가 출산한지 몇 개월 안된 것으로 보이는 어린 새끼 강아지들을 데리고 바닥에 깔린 방석 하나에 의지한 채 밖에서 벌벌 떨고 있었죠.
이들 앞에는 돈 넣는 깡통이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습니다. 아마도 앵벌이를 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어미개는 체념이라도 한 듯 눈을 감고 조용히 앉아 있었고 새끼들은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추위와 싸우고 있었죠.
그 옆으로는 강아지 주인으로 보이는 한 노인이 풍선을 들고서는 가만히 이를 지켜볼 뿐이었습니다.
길을 지나가던 행인들은 강아지가 불쌍하다며 돈 몇푼을 넣어주고는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노인은 그저 앉아만 있어도 돈이 모아지는 것을 보고 웃을 뿐이었습니다. 충격적입니다.
사진을 찍은 누리꾼은 "굶주리고 수척해진 어미개와 새끼들이 추위 속에서 벌벌 떨고 있어요"라고 상황을 전해 더욱 분노를 자아내게 하는데요.
이후 어미개와 새끼 강아지들은 어떻게 됐는지 알려진 바가 없는데요. 이렇게 강아지들을 도구로 생각하는 노인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걸까요. 씁쓸합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