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철사줄로 입과 뒷다리 꽁꽁 묶인 채 버려진 ‘생후 3개월’ 아기 리트리버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인천에서 태어난지 3개월도 되지 않은 아기 골든 리트리버가 잔혹한 학대를 당한 사건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비영리시민단체 유기견보호소 코리안독스(KDS)에 따르면 지난 18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철사줄로 입이 꽁꽁 묶인 채 버려진 강아지 한마리가 발견됐습니다.

당시 강아지는 입 주변이 철사로 꽁꽁 감겨져 있을 뿐만 아니라 뒷다리에는 고무줄과 노끈으로 묶여 있었다고 하는데요.

겁에 질리 녀석은 아무런 미동조차 하지 않은 채 바닥에 앉아 있었습니다. 도대체 누가 이토록 끔찍한 짓을 녀석에게 가한 것일까요.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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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kdsrescue’

철사로 묶여있던 입주변 상처는 이미 괴사하기 시작했으며 상처 속에는 구더기가 득실거리고 있었다고 코리안독스는 설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왼쪽 후지, 그러니깐 뒷다리는 골절 상태였습니다. 또 고무줄로 보이는 것으로 감겨 있던 다리는 피가 통하지 않고 괴사가 진행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특히 학대 당한 뒤 버려진 골든 리트리버는 태어난지 3개월 밖에 안되는 것으로 추정된 아기 강아지였다고 하니 더욱 분노가 끓어오르는데요.

왜 말도 하지 못하는 녀석을 잔인한 방식으로 학대해 내다버린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세상 물정 모르는 녀석을, 그것도 아직 아기인 강아지를 이렇게 해도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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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kdsrescue’

현재 아기 강아지는 1차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회복 중에 있다고 합니다. 녀석이 건강을 되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1차 수술 당시 강아지의 입주변 살을 많이 도려냈기 때문에 현재 염증부분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패혈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며칠이 고비라고 합니다.

코리아독스 측은 “마치 아픈것에 익숙하다는듯.. 큰 수술에 많이 고통스러울텐데도 신음소리 조차 내지 않는 이 작은 강아지를 마주하니 가슴이 찢어질듯 아픕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며칠이 고비입니다. 잘 견뎌내라고 기도 해주세요”라며 “예상치 못한 큰 수술과 앞으로 남은 2차 수술 그리고 다리 골절 수술 한 달간은 입원해야 합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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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kdsrescue’

코리아독스 측은 또 “아이 뒷다리에 묶여있던 고무줄.. 일반 고무줄이 아닌 탄력없는 플라스틱줄입니다”며 “그 고무줄 위로는 노끈이.. 또 한번 묶여있었던 정황이 있습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런 사이코패스 같은 학대가 말 못하는 동물에게 자행되다니.. 미추홀구청과 지구대에서 사건 처리해서 수사 중입니다”고 학대범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는데요.

다행히도 아기 골든 리트리버의 사연을 전해들은 반려인들이 십시일반 후원금을 마련했고 코리아독스 측은 기부받은 후원금으로 아기 골든 리트리버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태어난지 불과 3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 평생 치유할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받은 아기 골든 리트리버의 억울함은 누가 풀어줄 수 있는걸까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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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kdsrescue’

이처럼 국내에 잇따라 동물학대가 발생하면서 동물보호법 처벌 수위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 학대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는데요. 동물학대 수위에 비해 처벌이 너무 관대하다는 지적입니다.

정치권에서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 수위 및 관련 동물보호법 개정에 대한 관심이 절실한 상황인데요.

과연 정치권이 팔을 걷고 나서서 동물보호법 개정 및 처벌 수위 강화에 적극 나설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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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kds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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