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과 중복을 전후로 천안유기동물보호소에서 입양됐던 유기견 10여마리가 갑자기 사라진 가운데 아직까지도 행방이 묘연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11일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에서는 복날에 사라진 유기견 10여마리에 대한 행방이 아직도 묘연한 상황 속에서 경찰이 입양한 동물단체에 대해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앞서 유기견 보호소 자원봉사자들은 한 동물단체가 천안유기동물보호소에서 유기견 16마리를 입양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평소 입양이 잘 되지 않던 유기견들이 초복과 중복을 전후로 한꺼번에 입양된 점이 이상하다고 여긴 자원봉사자들은 천안시에 신고한 상황.
천안시는 입양을 진행한 동물단체를 찾아가서 4마리를 다시 데려왔지만 나머지 12마리에 대해서는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유기견 16마리는 어떻게 입양이 될 수 있었을까. 보호소 측은 복날을 앞두고 수십여마리의 유기견들을 데려갔지만 동물단체 관계자라는 이유로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와 함께 유기견들이 입양 이후 잘 사고 있는지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제대로 잘 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천안시의 경우 동물단체에서 유기견을 입양할 때마다 지원금 60만원을 사후 청구 방식으로 지급하고 있지만 정작 입양 후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라진 유기견들에 대한 행방을 쫓고 있으며 현재 입양을 진행한 동물단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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