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흔들며 자기 꽁무니 졸졸 따르던 유기견 품에 '와락' 끌어 안아준 남성 그리고 기적

애니멀플래닛팀
2021.08.11 06:45:00

애니멀플래닛youtube_@elephantnews


지금 이 순간에도 버려지는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아이들을 가리켜 유기견이라고 부르는데요.


여기 반갑다며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행인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유기견이 있었습니다. 무엇이 그토록 사람들이 좋은지 꼬리까지 흔드는 것일까.


유튜브 채널 '엘리펀뉴스(elephantnews)'에는 코끼리 연구를 위해 스리랑카 누웰라 엘리야라는 지역을 방문한 태국 코끼리 자연공원 직원과 우연히 마주친 유기견과의 만남을 담은 영상이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 강아지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시장통에서 꼬리를 흔들며 행인들의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녔습니다. 물론 아무도 녀석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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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이를 본 태국 코끼리 자연공원 직원은 차마 녀석을 외면할 수 없었고 꼬리를 흔들며 다가오는 녀석을 와락 품에 안아줬습니다.


사람의 품이 그리웠는지 유기견은 가만히 남성의 품에 안겼는데요. 관계자는 도저히 녀석을 외면할 수 없어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입양할 의사가 있는지 물어봤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습니다.


어쩔 수 없이 직원들은 녀석을 데리고 가서 목욕을 시켜주고는 한편 편안히 잠을 잘 수 있도록 담요를 내어줬는데요.


직원들은 나중에 자신들의 일을 도와주던 현지 운전사에게 유기견을 돌봐줄 것을 부탁했더니 흔쾌히 들어줬다고 합니다. 떠돌이 생활하던 유기견에게 가족이 생긴 것.


이후 직원들은 떠나기 전까지 유기견을 돌봤고 녀석에게 렉렉(Lek Lek)이라는 이름까지도 지어줬습니다. 그리고 2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직원들은 다시 스리랑카에 방문해 강아지 렉렉을 보러 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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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도, 2년이라는 시간동안 한번도 보지 못했는데도 강아지 렉렉은 자신을 구조해 가족까지 찾아준 이들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꼬리 흔들며 행인 뒤 졸졸 따라던 유기견 품에 와락 끌어 안아준 남성 그리고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만약 남성이 녀석을 안아주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직원들은 말합니다. "우리의 보살핌으로 한 생명을 바꿀 수 있습니다"라며 "반려동물을 찾으신다면 입양하시고 구매하지 마세요"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네 발 달린 친구들에게 손을 내밀어주세요"라며 "녀석들은 여전히 사랑스러운 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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