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북극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동굴사자의 미래가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로 발견돼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새끼 동굴사자는 2만 8천 년 전 죽은 것으로 마치 잠이 든 것처럼 보여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데요.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시베리아 북극에서 발견된 새끼 동굴사자에 대한 연구 결과 2만 8000년이 지난 것이라고 합니다.
발견된 새끼 동굴사자는 황금털이 진흙으로 얼룩져 있었지만 발톱과 수염 그리고 이빨 등은 모두 그대로였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미라화가 진행된 것 치고는 장기도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동굴사자는 흔히 빙하시대로 불리는 홍적세(Pleistocene) 말기에 동시베리아 인근에 광범위하게 거주했지만 현재는 멸종됐는데요.
이 새끼 동굴사자는 다른 새끼 동굴사자와 함께 각각 지난 2017년과 2018년 러시아 극동 셈윌랴흐 강둑에서 매머드 엄니사냥꾼들에 의해 발견됐었습니다.
스톡홀름 팔레유전학 센터 진화유전학 교수인 러브 달렌(Love Dalen)은 "지금까지 발견된 빙하기 동물 가운데 가장 잘 보존된 동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존 상태로 볼 때 이들은 매우 빨리 묻혔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산사태나 때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리는 진흙 더미에 죽었거나 동토 틈으로 떨어졌을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죠.
컴퓨터 단층촬영 결과 이들에게서는 두개골 손상과 갈비뼈 탈구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이번 발견 덕분에 동굴사자의 길고 두꺼운 털이 추위로부터 이들을 보호했을 것이라는 결과를 추론할 수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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