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년이란 세월을 가족처럼 함께 지냈던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자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견주가 있었습니다. 이 견주의 이름은 미치 바이어(Mitch Byer).
미국 오리건주에 살고 있는 이 남성은 10살 때부터 키워왔던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잭 러셀 테리어종인 이 강아지의 이름은 피비(Phoebe)였는데요.
그에게 있어 강아지 피비는 가족이자 친구였습니다. 그렇게 함께 살아온지 어느덧 1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강아지 피비는 노견이 됐고 그도 23살이 되어 있었죠.
하루는 강아지 피비와 함께 있었는데 결국 나이로 인해 조용히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무지개 다리를 건넌 것입니다.
평생 가족이자 친구로 지내왔던 강아지 피비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그는 고통의 나날을 보냈고 오랜 고민 끝에 한가지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죽은 강아지 피비를 박제한 것. 박제를 한다면 영원히 자신과 함께 살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던 것이었는데요.
그렇게 그는 실력 있는 박제사를 찾아가 강아지 피비의 박제를 부탁했고 그날 이후로 8년째 지금까지도 그는 박제된 강아지 피비를 데리고 일상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차를 탈 때나 외출을 할 때나 언제나 항상 박제된 강아지 피비와 함께였습니다.
비록 예전처럼 숨을 쉬거나 움직이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강아지 피비가 함께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엇갈렸습니다. 그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강아지 피비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그에게 이런 시선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강아지 피비가 자신과 함께 한다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주변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도 꿋꿋하게 박제된 강아지 피비를 데리고 함께 돌아다닌다는 그는 여전히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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