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에서 뺑소니를 당해 죽은 친구 곁을 떠나지 않고 슬퍼하는 강아지 영상이 많은 이들을 울리게 하고 있습니다.
2년 전인 지난 2017년 4월 17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의 한 도로에서 갈색 강아지 한마리가 지나가는 차량에 치여 죽은 채 바닥에 축 늘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흰색 강아지 한마리가 다가가더니 갈색 강아지를 마구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제발 일어나, 여기 누워있지 말고 어서 일어나라’고 말하듯이 말입니다.
바닥에 늘어져 있는 친구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그제서야 친구가 죽었다는 사실을 실감한 흰색 강아지는 소리내며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도로 위를 지나가는 차량들이 경적을 울렸지만 흰색 강아지는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죽은 친구 곁을 지켰습니다.
무엇이 녀석을 그토록 슬프게 만든 것일까요.
급기야 흰색 강아지는 온몸을 바르르 떨면서 울었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도 친구의 죽음에 슬퍼하는 흰색 강아지 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을 훔쳐야만 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뒤늦게 자신의 강아지가 차에 치여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갈색 강아지 주인은 싸늘해진 녀석을 품에 안고 인도로 빠져나왔습니다.
흰색 강아지는 주인을 졸졸 따라다니면서도 친구의 죽음에 곁을 떠나지 못했는데요. 안타깝게도 갈색 강아지의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친구를 잃어버린 흰색 강아지는 그렇게 갈색 강아지를 떠나보냈는데요.
둘의 슬프고도 진한 우정은 2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남기고 있습니다.
뺑소니 차량에 치여 죽은 친구 곁을 떠나지 못하고 지키는 흰색 강아지 모습은 아래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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