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을 내쫓기보다는 오히려 대놓고 뇌물을 받고 도둑질을 눈감아준 강아지가 있어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작가 제시 조던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스티프 하운드 믹스견 브리클베리 사진을 올리고 야생곰에게 뇌물 받은 사건을 폭로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조던은 최근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브리클베리가 자신이 주지도 않았는데 어디선가 자꾸 새로운 뼈다귀를 가져와 먹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더욱 재미난 사실은 브리클베리가 새로운 뼈다귀를 가져올 때마다 쓰레기통이 어지럽혀져 있었다는 점인데요. 꼬리가 길면 덜미가 잡히는 법.
조던은 브리클베리와 야생곰 간의 은밀한 거래가 있음을 확인하고 일명 쓰레기통 뒤지는 뇌물사건(?)이 벌어졌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폭로했습니다.
그는 "우리집 강아지가 밤에 할 일은 수상한 사람을 보면 짖고, 그를 내쫓는 것밖에 없습니다. 정말 쉬운 일이죠"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최근 곰이 강아지를 매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브리클베리가 사슴 뼈다귀를 받고 곰이 우리집 쓰레기를 뒤지는 걸 눈감아 준 게 이번이 벌써 세번째입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브리클베리가 사슴 뼈를 뇌물로 받는 대신에 야생 곰이 쓰레기통에 접근하는 것을 허락했고, 계속해서 뇌물을 받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본인의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도 모자라 뼈다귀에 눈이 멀어 주인보다 자신의 이익을 먼저 챙기는 브리클베리의 이기적인 모습에 실망했다는 그는 현재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라고 하는데요.
그가 올린 트위터는 게시 하루 만에 '좋아요' 27만회, 7만건 가까운 리트윗을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누리꾼들은 "곰이 더 좋은 거래를 제안했나보다. 이게 바로 자본주의", "반려견에게 사슴뼈를 준다면 반려견은 아마 곰을 보고 짖을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러분은 야생곰에게 뼈다귀를 뇌물받고 쓰레기통 도둑질을 눈감아준 강아지 브리클베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브리클베리는 자신의 거래가 들통난 사실을 알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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