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바로 당신의 성격을 쏙 빼닮는다" (연구)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reddit


강아지 성격은 주인의 성격을 닮는다는 속설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는 소식입니다.


우리집 댕댕이 성격은 바로 당신의 성격을 쏙 빼닮았다는 것인데요. 어떻게 성격을 빼닮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년 전인 지난 2017년 오스트리아 빈대학교 연구진이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한 논문을 근거로 반려견의 성격은 주인을 닮아간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신경이 과민한 사람의 반려견은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지 못하고 느긋한 사람의 반려견은 주인을 닮아 느긋하다는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The Labrador Site


오스트리아 빈대학교 연구진은 견주 132명과 반려견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실험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철망 다리를 건너거나 기우뚱한 단 위에 올라서게 하거나 복면을 한 타인이 접근하는 등 위험상황에서 반려견의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수치를 측정한 것이죠.


코르티솔 수치가 크게 변화한다는 것은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회복력이 있다는 의미라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Dog


신경이 과민한 사람이 주인인 반려견은 코르티솔 수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즉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려견을 세심하게 돌보지 못한 사람의 반려견 그리고 분리 불안을 가진 반려견의 경우도 스트레스 대처 능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는데요.


논문 주요 저자인 아이리스 쇼벨은 "주인이 비관적이거나 신경과민이기 때문에 다르게 행동하게 되고, 반려견이 주인의 감정을 읽고 세상을 위험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비관적인 사람이 키우는 반려견은 다른 반려견보다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 'Li4mricee'


또 아이리스 쇼벨은 "일반적으로 느긋한 주인의 반려견은 느긋하고 친근한 경향이 있습니다"고 밝혔는데요.


오스트리아 빈대학교 연구진은 반려견은 주인의 감정 상태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느긋한 성격의 강아지도 신경과민인 주인을 만나게 될 경우 성격이 매우 예민하게 바뀐다고도 전했습니다.


여러분의 집에 잇는 강아지는 결국 주인의 성격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평소 좋은 모습을 보여주셔야 한다는 것 아시겠죠?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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