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물었다며 고양이 길거리에 던지는 등 잔혹하게 학대해 죽인 60대 남성

애니멀플래닛팀
2021.08.02 11:05:08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길고양이를 던지는 등 잔혹하게 학대해 죽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길고양이를 학대해 죽인 60대 A씨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A씨는 지난달 14일 관악구 난곡동에서 길고양이를 내던지는 등의 학대해서 죽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학대 당한 고양이는 현장에서 바로 죽었을 정도로 매우 심각하게 학대를 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A씨의 범행은 학대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고양이가 나를 물어서 뿌리쳤는데 죽어 버렸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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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라며 "피의자 조사 등을 통해 혐의가 확인되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0년 69건이었던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은 2019년 기준 914건까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법무부 등이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3,398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41명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습니다.


검찰이 정식재판을 청구한 피의자는 93명(2.8%)이었으며 구속기소로 이어진 인원은 5년간 단 2명(0.1%)에 불과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학대 범죄에 관한 수사 전문성과 처벌 수준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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