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에서 은퇴를 선언한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 선수가 과거 자신의 반려견을 학대하고 파양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지난달 27일 이대훈 선수의 팬카페 '골든대훈'에는 "이대훈 선수와 저 그리고 해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었습니다.
자신을 지난 2014년부터 이대훈 선수가 키우던 반려견 해피를 대신 키운 사람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해피는 이사 간 아파트에서 하루 짖었다는 이유로 해피는 저에게 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해피는 저희 집에서 심하게 짖지 않았습니다"라며 "해피는 요키가 선천적으로 타고난 또한 나이 들어가면서 생기는 기도협착이란 병을 앓고 있었기에 그리 오래 짖지도 못 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글쓴이 A씨는 "왜냐고요?? 게다가 침대에서 떨어져서 다리 절룩인다고 하셨죠?"라며 "기본적으로 엑스레이는 찍어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찍어봤네요!"라고 밝혔죠.
충격적인 폭로는 이어졌습니다. 글쓴이 A씨는 "예방접종에 심장 사상충도 수년간 하지 않았습니다"라며 "사료는 유기견 보호소에서도 안 먹이는 저급 사료에 옷과 강아지 용품은 쓰레기 수준이었습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글쓴이 A씨는 또 "왜 아픈 강아지를 방치하냐"라며 "치아 상태도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음식을 씹기도 불가능했고 기도 협착은 심해서 2차 병원까지 가서 수술을 받았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글쓴이 A씨는 지난 2019년 12월에도 이대훈 팬카페에 반려견 해피 사망 소식과 함께 호소 글을 올린 바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대훈 아버지는 "선수촌 주변 공동주택으로 이사 갔는데 건물주가 강아지는 절대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해피 유골을 받고 싶다. 이대훈 팬카페 문을 닫는 걸 건의 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글쓴이 A씨는 "이 사실을 공론화하겠다고 하자 그제서야 선수 본인도 아닌 아빠가 카페를 폐쇄한다기에 황당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글쓴이 A씨는 "이대훈에게 해피 유골홤을 전달하자 유골함을 흔들면서 웃었습니다"라고 주장했는데요.
글쓴이 A씨는 "이대훈이 묘지를 만든 후 사진을 찍어서 보내준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연락을 무시 중"이라며 "믿고 기다렸는데 약속 안 지켜도 되니 해피 유골을 돌려달라"라고도 밝혔습니다.
A씨는 그러면서 "선수로서 훌륭하게 은퇴 선언했으니 이제 여유 있으실 테고 당시 한 약속이 아직도 안 지켜지고 있습니다"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끝으로 글쓴이 A씨는 "저를 사람 취급 안 하겠다는 문자, 더 심한 내용도 모두 공개할 것이고 마지막으로 믿고 기다려보겠습니다"라고 경고했는데요.
그렇다면 이대훈 선수 측의 입장은 어떨까요.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대훈 선수 측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지만 일일이 반박하거나 대응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관련 자료와 정보를 모아 사실관계를 밝힐 것이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진실을 모두 공개할 생각이라고 하는데요. 반려견 파양 의혹에 휩싸인 이대훈 선수.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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