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에서 길가던 남성이 태어난지 3개월된 강아지를 '수간(獸姦)'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새벽 시간 그것도 길거리에 묶여 있던 강아지에게 성폭행한 남성은 20대 남성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용직 노동자인 그는 당시 만취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는 도대체 왜 강아지에게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일까요? 그가 경찰조사에서 어떤 말을 했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20일 경기도 이천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및 공연음란 등의 혐의로 28살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0시 20분쯤 이천시 부발읍의 한 식당 앞에 묶여져 있던 강아지 위에 올라타 신체 일부를 접촉하는 등의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강아지는 식당 주인이 기르던 생후 3개월된 진돗개로 확인됐는데요. 이번 ‘이천 강아지 성폭행’ 사건은 동물학대방지연합(KAPCA)가 SNS에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동물학대방지연합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을 통해 사건이 발생한 인근에 설치된 CCTV 영상 화면을 캡쳐해 공개했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남성 A씨가 강아지를 성폭행하고 있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찍혀있어 큰 충격을 줬습니다.
동물학대방지연합에 따르면 현재 강아지는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이며 생명에는 크게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만다행입니다.
다만 사건의 충격으로 인해 배변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사람에 대한 경계가 매우 심한 상태라고 합니다. 정신적 충격에 따른 후유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인데요.
경찰은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하의를 내리고 주요 부위를 노출한 채 강아지에게 수간을 시도한 A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고 설명했는데요.
조만간 경찰은 A씨를 소환해 사건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는데요.
동물학대방지연합 측은 지난 19일 "이천 수간 사건 관련 오늘 이천경찰서 방문해 증거자료 및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단체명의 공문 전달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관련기관에서 사건의 엄중함을 인지하여 엄정한 수사와 함께 큰 처벌을 내려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고 덧붙였는데요.
앞으로 경찰이 이번 '이천 강아지 성폭행' 사건을 어떻게 조사할지, 또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어떤 처벌을 받을지 앞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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