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고양이를 입양한 한 가족이 지속적으로 학대한 것은 물론 집어던져서 척추 골절상으로 하반신 마비에 이르게 했다는 국민청원 글이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고양이 입양 후 가정에서 학대하여 척추 골절상을 입힌 입양 가족을 고발합니다(☞ 바로가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청원인 A씨는 "고양이 입양 후 가정에서 학대하여 척추 골절상을 입힌 입양 가족을 고발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A씨에 따르면 강동구청 고양이 보호 쉼터에서 지난 2월 아기 고양이를 입양해간 경기도 광주 소재 가정에서 입양자의 남편이 아기 고양이를 지속적으로 학대했다고 합니다.
최근에 고양이를 집어 던져서 척추를 골절시켜 하반신 마비를 가져오기도 했다고 청원인 A씨는 주장했는데요.
A씨는 "지난 목요일 입양 가정을 방문해 고양이를 구조해 왔으며 병원 검사 결과 척추 골절 뿐 아니라 이전 학대로 발생한 다발성 골절로 인하여 갈비뼈 13개가 골절되어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중 하나가 폐를 찌르고 있었다고 합니다"라며 "척추 골절로 하반신이 마비돼 현재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있으며 어려운 척추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 회복 가능성이 많이 낮은 상황"이라고 전했죠.
청원인 A씨는 "동물을 좋아한다는 가면을 쓰고 아기고양이를 입양한 후 심각한 학대를 지속적으로 일삼은 가정을 엄벌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A씨는 이어 "반려동물의 비물건화 입법 추진 중인 와중에 이러한 일이 발생한 바 엄벌을 취해 주시고 다시는 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개선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다음날에는 네이트판에 갈비뼈 다 부러지고 척추 골절상 입은 고양이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입양한 고양이를 끔찍하게 학대한 입양 가족을 고발한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은 불과 5일만에 1만 3천여명 이상이 서명에 동참하며 분노하고 있는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양이가 아프지 않기를..", "링크 가서 청원해주세요", "야옹아.. 마음이 아프다..", "말 못하는 만만한 동물이라고 괴롭히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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