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_@Takis Shelter
이토록 불쌍한 강아지가 어디 또 있을까요. 다쳐서 제대로 걷지 못한 것도 서글픈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암까지 걸린 강아지가 있습니다.
교통사고를 당해 뒷다리가 마비돼 제대로 걷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암까지 걸린 강아지를 바다에 내다버린 견주의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온라인 매체 쉐어러블리(Shareably)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 타키스 애니멀 셸터(Takis Animal Shelter) 소속 구조대원은 바다 가운데 앉아 있는 검정 강아지를 구조하러 다가갔죠.
밀물이 들어올 시간이다보니 조금이라도 늦으면 강아지가 익사 당할지도 모르는 아찔한 순간이었는데요.
구조대원이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강아지는 뒷다리 마비로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황이었죠. 그뿐만이 아니었죠.
youtube_@Takis Shelter
얼굴에는 종양이 있었습니다. 서둘러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검사 받은 결과 수의사는 충격적인 말을 전했습니다.
먼저 뒷다리가 마비된 것은 교통사고의 후유증이며 얼굴 종양은 말기 암에 걸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또한 녀석이 앞으로 살아갈 날이 몇달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털어놨죠.
수의사는 강아지가 많이 아프고 고통스러울 수 있다면서 안락사를 시키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구조대원은 강아지를 안락사 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주인에게 버려진 것도 서러운데 안락사라니 말입니다. 그렇게 구조대원은 강아지를 데리고 보호소로 돌아왔는데요.
녀석에게 블랙(Black)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온몸이 새까만 털로 뒤덮여져 있었으니깐요. 걸을 수 없는 녀석을 위해서 휠체어도 마련해줬습니다.
youtube_@Takis Shelter
휠체어가 생기자 강아지 블랙은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리면서 공을 주우러 다닐 수가 있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안락사를 시키지 않아 녀석을 더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수의사 말대로 녀석이 몇달 뒤 바로 눈을 감지 않았습니다. 예상과 달리 1년 3개월을 더 살다가 떠난 것.
구조대원 도움으로 목숨을 살린 것은 물론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기에 녀석은 그래도 행복하지 않았을까.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지낸 녀석은 그후 1년 3개월 뒤 거짓말처럼 눈을 감았고 그렇게 하늘나라의 별이 되었습니다. 부디 그곳에 행복한 기억만 가지고 갔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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