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개 모른다" 불법 개농장주가 사료 내밀자 남양주 대형견은 그에게만 반응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1.07.21 08:39:46

애니멀플래닛남양주북부경찰서


두 달 전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개물림 사망 사고와 관련해 대형견 주인이 불법 개농장주였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그렇다면 경찰은 인근에서 불법 개농장을 운영하고 있던 농장자가 견주라는 것을 어떻게 확인했을까요. 여기에는 국내 최초로 진행된 과학수사기법이 있었다고 합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남양주 개물림 사망 사고와 관련 대형견 주인이 불법 개농장주가 맞다는 근거는 과학수사기법에 있었다고 보도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JTBC '뉴스룸'


사실 불법 개농장주는 그동안 진행된 현장 검증에서 대형견이 자신의 개가 아니라고 줄곧 부인해왔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과학수사기법으로 수사한 결과 이는 거짓말이라는 결론을 내렸죠.


경찰은 주인을 찾기 위해 친밀도 조사를 도입했다고 합니다. 형사와 경찰견 사육사, 개농장주가 사료와 잔반을 줄 때 대형견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것.


두 차례 실험을 진행했는데 그 결과 대형견은 유독 개농장주에게만 주인을 대하듯이 반응했다는 것입니다. 친밀도가 최대치. 주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온 셈입니다.


애니멀플래닛JTBC '뉴스룸'


경찰은 입양자 B씨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왔었고 그 결과 지난해 5월 유기견 보호소에서 해당 대형견을 입양했던 B씨는 한달 뒤 개농장주의 요청으로 개를 넘겼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또 대형견 개물림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개농장주가 B시에게 전화를 걸어 "사체를 태워 없앴다고 진술하라"라고 말한 것으로도 확인했는데요.


대형견의 주인으로 지목된 개농장주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 유가족 측은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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