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얼마 안돼 비닐봉투 넣어진 채로 쓰레기장에 버려진 아기 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아무리 쪼그마해도 생명인데… 이건 좀 너무 하지 않나요?”

태어난지 불과 며칠 안돼 보이는 아기 고양이가 비닐봉투에 넣어진 채로 쓰레기장에 버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따로 비닐봉투에 싸서 버려진 것이 아닌, 다른 쓰레기랑 섞여서 오물과 담배재까지 뒤집어 쓴 채로 온몸을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누가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기 고양이를 이렇게 잔혹하게 쓰레기장에 내다버린 것일까요. 정말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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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유기동물보호소 이경미 소장 페이스북

충남 천안시 유기동물보호소 이경미 소장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쓰레기장 비닐봉투에 넣어진 채 버려진 아기 고양이 사연을 올렸습니다.

이경미 소장에 따르면 사연은 이렇습니다. 아기 고양이가 발견된 지난 14일 봉사자로부터 급하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누가 쓰레기장 비닐봉투에 아기 고양이를 버리고 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비닐봉투에 버려진 아기 고양이는 계속해서 울고 있었는데요.

쓰레기장 비닐봉투에서 아기 고양이를 꺼내자 녀석은 각종 오물과 담배재를 뒤집어 쓴 채로 울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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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유기동물보호소 이경미 소장 페이스북

태어난지 얼마 안돼 처참하게 버려진 아기 고양이는 자신이 버림 받은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구슬프게 울었고 이를 본 이경미 소장의 억장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경미 소장은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요? 암만 생명이 하찮기로 쓰레기랑 같이 살아 있는데 버리다니”라고 분노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럼 중성화를 시켜놓고 키우던가”라고 일침을 가했는데요.

이경미 소장은 또 “해마다 이런 추대 진짜 화나네요”라며 “야기는 더러워진 몸을 좀 닦아주니 피곤했는지 곤히 자더라구요”라고 아기 고양이 상태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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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유기동물보호소 이경미 소장 페이스북

다행히도 아기 고양이는 다음날 초유도 거뜬히 받아먹고 우랑차게 울면서 건강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고 이경미 소장은 설명했습니다.

이경미 소장은 “너무 애기라 잘 살아주길 바라면서 또 나에게 온 한 생명 꼭 한번 살려보겠습니다”며 “아가, 잘 버텨보자”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쓰레기에 그냥 버리는 사람, 천벌 받읍니다”며 “엄마랑 강제로 헤어지가 만들고 나쁜 사람들”이라고 아기 고양이를 버린 주인을 향해 분노했는데요.

태어난지 얼마 안돼 주인에게 버림 받아야만 했던 아기 고양이의 상처는 그 누가 무엇으로 어루어 만줘 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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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유기동물보호소 이경미 소장 페이스북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은 아기 고양이가 건강히 무럭무럭 잘 자랄 수 있길 기원합니다.

한편 요즘 국내에서도 강아지 또는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유기되는 반려동물 개체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동물학대도 잇따라 발생하며 동물보호법 처벌 수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반려동물은 함부로 길거리에 내다버려도 되는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 잊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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