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개물림 사망 사고' 대형견 주인 찾았다…"그 개 모른다"고 했던 불법 개농장주

애니멀플래닛팀
2021.07.20 10:50:05

애니멀플래닛남양주북부경찰서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개물림 사망 사고와 관련 여성을 사망하게 만든 대형견 주인을 드디어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일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2개월간의 추적 끝에 대형견의 견주로 추정되는 인물을 입건해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하는데요.


대형견의 견주로 지목된 이는 인근에서 불법으로 개농장을 운영한 A씨라고 합니다. 앞서 그는 경찰 조사에서 대형견을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사고 직후부터 2개월 가까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찰은 지난해 유기동물보호소 홈페이지에 올라온 개의 모습과 사망사고 대형견이 상당히 비슷한 점에 주목하고 전문 감식기관에 분석을 의뢰했었습니다.


이후 경찰은 동일견으로 추정된다는 전문가의 소견을 토대로 입양자인 B씨를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해 왔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남양주북부경찰서


그 결과 지난해 5월 유기견보호소에서 살인견을 입양한 B씨는 한 달 뒤인 6월 개농장주 A씨의 요청으로 개를 넘겨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 중에 A씨는 대형견이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하는 일이 발생하자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체를 태워 없앴다고 진술하라"라고 시킨 것도 확인했는데요.


또한 경찰은 A씨와 B씨가 대형견으로 추정되는 개가 찍힌 차량 블랙박스를 고의로 훼손한 점 등 확보된 증거물로 볼 때 혐의 입증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형견의 견주로 추정되는 A씨는 경찰의 수차례 수사에서 "개를 본 적도, 입양한 적도 없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숨진 50대 여성의 유족 측은 "그가 견주가 맞는다면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라며 처벌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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