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어린이대공원이 고양이를 물 위 근처에서 ‘점프 묘기쇼’를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물학대 의혹’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동물권행동 카라가 서울어린이대공원 고양이쇼와 관련 제보를 받은 사실을 밝히고 현재 문제 상황 등을 파악 중인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15일 동물권행동 카라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서울어린이대공원 고양이 ‘점프 묘기쇼’에 대한 진행사항 및 입장을 게재했습니다.
카라 측은 서울어린이대공원 고양이 ‘점프 묘기쇼’ 관련 제보가 들어왔고 서울어린이대공원 방문 등을 통해 문제 상황을 파악 중이며 결과를 공유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는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고양이를 주제로 한 동물공연의 실태를 고발하는 글과 사진들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물을 싫어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 잘 놀라는 고양이를 서울어린이대공원 측이 무시하고 훈련 및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학대 의혹’이 제기된 것입니다.
카라 측은 “현재 어린이대공원 내 길고양이 복지 개선을 위한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린이대공원 운영팀의 쇼 진행은 카라의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동물복지 개선을 위한 노력 및 공원 내 급식소 사업을 통한 길고양이 복지 사업과는 별개입니다”고 밝혔습니다.
카라 측은 또 “그릇된 비방은 고양이 쇼 중지라는 공동 목표를 훼손합니다”며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시는 이번 어린이대공원 동물쇼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서울어린이대공원의 고양이 ‘점프 묘기쇼’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추가로 전하겠다고도 카라 측은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주중 5회, 주말 7회 이상 고양이 ‘점프 묘기쇼’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행법상으로 고양이도 동물 범주에 포함돼 서울어린이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양이 ‘점프 묘기쇼’는 불법이 아닌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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