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아파트 베란다 난관 위에 떡하니 공작새 한마리가 앉아 있었다고 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실제 서울 구로구 온수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 공작새가 뜬끔없이 나타난 일이 벌어졌다고 하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서울 구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 20분쯤 서울 구로구 온수동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 공작새가 나타났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와 출동했다고 합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포획망을 이용해 2차 시도 끝에 공작새를 포획하는데 성공했는데요.
소방대원들은 공작새가 아파트 베란다 밖 3층 난간에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 뒤 주민 협조를 통해 베란다에서 포획 장비를 사용해 공작새를 포획했습니다.
공작새는 부상 없이 안전하게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소방당국은 공작새를 한국 조류 보호협회에 인계 조치할 예정이었지만 소유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조류 보호 협회에 따르면 아파트 베란다에 나타난 공작새는 개인이 기르던 것으로 집에서 탈출, 서울 아파트 단지로 날아온 것이라고 하는군요.
협회 측은 13일 오전 10시 소유자가 직접 공작새를 데려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공작새가 주인의 품으로 다시 돌아갔다니 천만다행입니다.
한편 공작새는 화려한 깃털을 가진 꿩과에 속하는 새인데요. 꼬리의 색과 부채 모양이 아름다운 새로 유명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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